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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램니쿠야ㅣ아는 사람만 안다는 구의역 숨은 양갈비 맛집

by 삐삐씨 2023. 8. 22.

" 구의역에서 양고기가 땡긴다면 아묻따 여기입니다 "

구의역으로 갈 때, 역에서 내릴 때 늘 지나치면서 봤던 곳인데 외관과 주변 가게들이 눈에 띄지 않아서 갈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던 곳.
어느 날에 맨날 먹는 삼겹살 말고 새로운 고기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그제야 알게 된 구의동 양갈비 맛집 램니쿠야입니다.

 

:: 램니쿠야

지나치면서 봤을 때, 니쿠야 글씨만 보고 지나가서 이자카야인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대놓고 양갈비 집이었습니다..
맛을 본 후로는 왜 진작 자세히 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던 구의동 맛집입니다.

 

가게 앞에 친절하게 무엇을 파는지, 메뉴와 양갈비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램니쿠야는 1년 이하의 어린 양고기인 '램' 만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 램니쿠야 내부

매장 안은 협소합니다. 좁은 규모라 닷지 형태의 테이블로 꾸며져 있고, 2인 1팀을 기준으로 6팀 정도 수용될 것 같습니다.
의자 뒤쪽으로는 매장 안쪽에 있는 손님이 바깥으로 나가려면 한 명씩 줄 지어 가야 하는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 램니쿠야 메뉴

메뉴 리스트입니다. 고기류는 양고기류만 있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사이드 메뉴 개념의 음식들도 있습니다.
주류는 연태와 칭타오도 있고, 하이볼, 와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콜키지도 가능한데 비용은 테이블당 5만 원입니다.

 

:: 음식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으로 세팅되는 반찬들입니다.

반찬들은 산고추는 모르겠지만 그 외로는 모두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것들이라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피클, 토마토절임, 청양고추, 산고추가 나오고 앞그릇에 고추냉이를 덜어 주셔서 개인별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 앞에 화로가 하나씩 있어서 주방 쪽에서 직원분이 다 구워주십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절임이 입을 개운하게 해 줘서 고기 먹다 중간중간 먹으니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도 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앞그릇에 있는 와사비에서 추가로 소스가 여러 종류 나옵니다.
소금, 홀그레인머스터드, 스테이크소스, 큐민 4개가 나와서 다양한 조합으로 먹으면 훨씬 덜 물리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곁들이는 소스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양등심/180g (30,000원) x2

양등심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두툼하고 생고기인데도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고기와 같이 구울 야채도 양파, 마늘쫑, 가지, 버섯 등 여러 종류가 나옵니다.

 

불판이 달궈지면 사이드에 야채 먼저 올려놓고, 위에 비계를 올려서 불판에 기름칠을 해주십니다.

 

그다음 고기를 올려 주시는데, 다 알아서 구워주시니까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가 두툼하다 보니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다 익은 고기는 앞그릇에 놓아주십니다.

고기가 도톰해서 씹는 맛도 있고, 양갈비가 엄청 부드럽고 씹으면 육즙이 죽죽 나옵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전혀 없었고, 질기지도 않았습니다.

 


:: 요약

집 근처에 이런 양갈비 맛집이 있는 걸 모르고 지나친 나를 혼쭐 내고 싶었던 구의동 주민 픽 맛집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더군요..
처음 간 날에 너무 맛있었던 기억에 재방문을 했는데, 처음 간 날엔 남자분께서 구워주셨는데 재방문 한 날에는 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셨습니다. 근데 재방문 때는 고기가 너무 오버쿡이 되어서 퍽퍽하고 질겨서 엄청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간 날 남자분께서는 고기를 조금씩 구워주시고 앞접시에 놓인 고기들을 보시면서 타이밍 맞게 천천히 구워 주셨는데, 여자분께서는 고기를 한 번에 원큐로 다 구워서 앞접시에 와랄라 두셔서 먹는 동안 식어간 고기들이 단단해지고 맛이 없어져서 3분의 1은 남기고 그냥 나왔습니다.

가시게 된다면 너무 오버쿡 되지 않게 잘 구워달라고 하시고, 천천히 구워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굽는 스킬에 따라 고기의 맛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호 : 램니쿠야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

영업시간 : 매일 16:00 ~ 24:00